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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넥슨 구원투수 영입된 '원더홀딩스' 허민의 주특기는?

넥슨 버팀목 ‘던전앤파이터’ 개발한 네오플 창업자…‘위메프’ 직접 운영하기도
美 독립야구단 투수로 활약한 소문난 ‘야구광’…현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

[FETV=조성호 기자]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결국 넥슨의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허민 대표는 넥슨 외부 고문으로 넥슨의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2001년 온라인 게임업체 네오플을 설립한 허민 대표는 2005년 ‘던전앤파이터’를 출시하며 게임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허 대표는 당시 3D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게임이 대세를 이루던 시기에 2D 액션게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던전앤파이터는 예상과 달리 출시 후 1년만에 회원 수 100만명, 동시접속자 수 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2007년엔 누적회원 500만명, 동시접속자 수 15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를 눈 여겨 본 김정주 NXC 대표는 2008년 네오플을 3800억원에 사들인다. 허민 대표는 매각 당시 김정주 대표와 직접 만나 구체적인 매각가 등의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현재 넥슨의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며 버팀목이 되고 있다.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은 매출 1조3055억원, 영업이익 1조215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무려 93%에 달하는 수준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조 단위 영업이익을 기록한 곳은 네오플이 유일하다.

 

같은 기간 넥슨의 영업이익은 9806억원(984억엔)이다. 네오플의 이익이 넥슨의 게임 개발에 사용되고 있는 셈이다.

 

네오플을 매각한 후 미국에 체류한 허민 대표는 이후 원더홀딩스를 설립하고 소셜커머스 플랫폼 ‘위메프’에 투자를 단행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후 2012년에는 위메프 대표직으로 합류하며 경영 일선에 복귀한 허민 대표는 1년만인 2013년 박은상 현 위메프 대표에게 대표직을 물려줬다.

 

김정주 대표와 허민 대표의 인연은 이후에도 이어진다. 지난 2015년 김정주 대표는 NXC를 통해 위메프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후 허민 대표는 2017년 게임업계로 복귀한 후 원더홀딩스 산하 게임 개발사 ‘원더피플’과 ‘에이스톰’에서 총괄프로듀서로 게임 개발을 지휘했다. 허민 대표는 원더피플에서 게임개발엔진 ‘언리얼 엔진 4’ 기반 FPS 장르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허민 대표의 차기작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와 '포트나이트'처럼 다수 게이머들이 전투에 참여해 최후 생존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이다. 원더피플은 차기작 개발을 위한 관련 특허도 확보했다.

 

한편 허민 대표의 특이한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야구부 출신인 허민 대표는 대표적인 야구광으로 알려져 있다.

 

위메프 경영에서 물러난 2009년 당시 허민 대표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너클볼 투수인 필 니크로를 찾아가 너클볼을 배우기도 했다.

 

2011년에는 프로구단에 지명받지 못하거나 방출당한 선수들을 모아 우리나라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창단하고 ‘야신’ 김성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허민 대표는 야구단 운영에 매년 30억원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에는 자신이 직접 미국 독립야구단 락랜드볼더스에 정식 선수로 입단해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일반인 자격으로 한국야구위원회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낸 바 있다. 허민 대표는 현재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넥슨은 지난 9일 원더홀딩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신주인수 방식으로 지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넥슨은 3500억원을 들여 원더홀딩스 지분 11.1%을 확보했다.

 

넥슨 측은 “넥슨은 원더홀딩스 산하 게임개발사인 원더피플과 에이스톰의 게임 개발과 라이브 서비스에 협력하고 허민 대표는 넥슨의 외부 고문으로 넥슨의 전반적인 게임 개발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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